삼척원전백지화범시민연대, 한수원 조석 사장 규탄

삼척원전백지화범시민연대(시민연대)는 29일 한수원 조석 사장의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시민연대는 이날 지난 26일 한수원 조석 사장이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삼척에서 벌어지고 있는 핵발전소유치 찬반 주민투표와 관련해 '삼척원전의 경우 국가사무에 해당해 자체 투표를 한다고 해도 법률적으로 효과를 미칠 수 없다'고 발언했다.

이에 시민연대는 314㎡(95평)의 직무실에서 한수원 직원들의 아이디 유출사태에는 구체적 실태도 파악못하고 있는 안전불감증의 조 사장의 발언은 오만방자하고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꼬집었다.

더욱이 삼척시민들의 핵발전소 건설에 대한 주민의견을 몯는 주민투표는 일개 기업체인 한수원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결정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기업체 사장이 나서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정부를 뛰어 넘는 월권적 발언이자 오만하기 그지없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또 시민들의 핵발전소 백지화 염원을 담아 민주적인 주민투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조석 사장의 발언은 삼척시민들을 무시하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고 일갈했다.

시민연대는 대한민국 정부가 헌법을 수호하는 기관이라면 다음달 9일 행해지는 삼척시민들의 주민투표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해야 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삼척시가 제2의 부안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