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3시 현재 강원도 일부 지역에 내리고 있는 비는 오늘밤부터 강원도 전역으로 확대돼 오는 2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중국 상해부근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이 북동진해 우리나라 내륙을 통과하고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쪽으로부터 많은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유입되고 있다.
고온다습한 수증기 유입은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대기 중ㆍ상층의 공기가 북서쪽으로부터 유입돼 대기가 불안정지면서 강원 중남부를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천둥ㆍ번개가 치고 시간당 30㎜가 넘는 강한 비와 함께 총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이번 비로 인해 축대붕괴,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우려되며 산간계곡이나 강가에서 야영하는 피서객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강원도는 당분간 대체로 흐린 가운데 비가 자주 내리면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일 경우 일시적으로 낮 기온이 오르고 습도까지 높아 무더위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해상에서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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