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시장 심규언)는 특색있는 밤 문화 만들기를 위한 ‘동쪽바다 중앙시장 야시장’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 다고 밝혔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4월 전통시장 야시장 공모사업을 신청한 전국 12개 시장을 대상으로 기본요건 및 서면심사, 현장평가를 실시한 결과, 동해 동쪽바다중앙시장과, 인천 송현시장, 울산 수암상가시장, 제주 동문재래시장, 등 최종 4개소를 선정했다.
전통시장 야시장 조성사업은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문화· 관광자원과 전통시장을 연계하여 야간명소로 개발되며, 행정자치부는 오는 2018년까지 17개 시·도별 1개 이상 대표 야시장을 육성하여 전통시장은 물론 지역상권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43년 묵호항 개항과 함께 형성되며 80년 이상 전통의 맥을 이어 오고 있는 동쪽바다중앙시장은 한때 묵호항을 통해 들어온 생선이 묵호 등대 마을에서 말려져 새벽시장을 통해 전국 소비량의 70% 이상을 공급 하였으며, 어물전은 강원도는 물론 충청 지역까지 기차를 통해 공급하는 도매와 소매의 중심시장 이었다.
분식 및 국밥골목, 횟집골목, 건어물 새벽시장 등을 비롯해 시장 인근 에는 영화관과 백화점, 고급 제과점 8개소가 위치해 있어, 명실공히 영동 남부권역의 문화 중심지로 성장했었다.
그러나, 어업경기가 쇠퇴되며 신시가지 건설 등으로 1990년 이후 침체기로 접어 들었으나 2005년 이후 관광형시장으로 탈바꿈되고 있으며, 2011년 부터는 상권활성화 사업 추진을 통한 기반시설 정비와 함께 묵호중앙 시장의 명칭을 동쪽바다중앙시장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다각 적인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현재, 묵호항 일대는 묵호등대와 논골담길, 망상해변 등 관광요소는 있으나 야간 관광 컨텐츠가 부족하여 향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묵호-울릉간 여객선 및 DBS크루즈선 운항 등과 연계한 야간 관광명소를 조성해, 과거 묵호지역의 명성을 되찾고 남부, 북부지역간 소득 불균형 해소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시는 과거 영동지역 최대 먹거리시장인 새마을시장을 모티브로 추억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사업을 ‘동쪽바다중앙시장 새마을 야시장’ (가칭)’으로 정하고 내년 7월까지 국비 포함 10억원을 들여 길이 150m 면적 750㎡ 공간에 매대 30개소, 주변 식당가 30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동식 매대 제작과 함께 기반시설 및 편의시설, 상징 조형물 설치, 공동 조리장을 확보하고, 공연 및 이벤트 등 야시장 프로그램 운영, 개장 행사 등을 추진하게 된다.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상인회장 및 임원, 외부 전문가 등 10명 내외로 구성된 야시장 조성 추진단을 구성하여, 동쪽바다중앙시장을 단순한 먹거리 시장이 아닌 예술, 체험, 문화, 관광, 벼룩시장, 이벤트 등 이색 복합 공간 으로 조성하고 80~90년대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먹거리 개발 등을 위해, 야시장 컨셉 및 타켓 설정과 디자인 시설물에 대한 자문 등을 지원 하게 된다.
이어,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4천만원을 들여 과거 ‘새마을 시장’의 향수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컨셉으로 동쪽바다 중앙시장만의 고유성, 정체성을 반영하기 위해, 디자인, 건축, 전기, 광고물, 상하수도 등에 대한 실시설계와 함께 내년 5월까지 본격적인 야시장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야시장 기반 조성을 통해 야시장 BI 및 슬로건 개발, 매대 디자인 및 운영자 복장, 경관조성, 포토존, 상징 조형물 등의 디자인 분야와 30여개의 이동식 매대, 공동작업장 및 매대보관 장소, 문주간판 및 조명시설, 휴게 시설 등을 설치하게 된다.
이와함께, 야시장 개장전후 문화공연과 체험 이벤트를 개최하고 스탬프 투어를 통해 홍보효과를 배가하는 한편, 매대관리 및 상품진열, 고객응대 방법, 주전부리 먹거리 개발 등을 위해 전문강사를 초빙한 운영자 교육을 추진해 야시장 운영에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김정미 전략사업단장은 “미래 전통시장을 이끌어갈 청년상인 육성사업, 기반시설 설치 등과 연계하여 동쪽바다중앙시장을 관광과 먹거리 볼거리가 어우러진 차별화된 전통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과거 묵호지역을 명성을 되찾고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를 통해 지역경제도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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