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네트워크신문 : 농산물 택배 금요일은 피해주세요

박일용 원주우체국 소포영업과장.

우체국은 2014년 8월 1일 부터 택배 주말배송을 전면 중단 했다.

그동안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근무해온 집배원들에게 주5일제 근무를 보장하고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하여 2014년 7월 한 달의 대국민 홍보기간을 거쳐 시행한 조치이다.

그동안 우체국은 전국 3,600여개의 우체국에서 대국민 보편적서비스제공을 위하여 도시지역은 물론 민간택배사가 꺼리는 농어촌 산간지역까지 택배 배달을 도맡아 해왔다.

이렇게 전국을 대상으로 택배 익일배달 서비스를 제공하여 왔으나, 이번에 시행된 주말배송 중단으로 그동안 우체국을 이용하여 전국에 택배를 보내던 고객들께서는 적잖이 당황하셨으리라 본다.

특히, 주말 배송이 안 되면 금요일에 보낸 택배가 다음 주 월요일에나 배송되므로 택배 내용품의 대부분인 농산물을 보내는 강원 도민 입장에서는 불편함이 많이 있으실 것이다.

이번 조치로 우체국을 이용하던 인터넷 쇼핑몰과 홈쇼핑, 기업택배 등 다량이용 고객들의 주말배송 중단에 따른 불편을 예상하면서도 주말배송중단을 시행한 것은 민간택배사의 택배원에 대한 주5일제 근무보장의 동참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하는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5일제 근무가 보장되어 근무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집배원들은 친절하고 믿음직한 신뢰의 서비스로 업무에 임하여 결국은 택배 이용고객들에게 좀 더 나은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예상해 본다.

원주우체국은 본격적인 강원도 농산물 출하시기를 맞이하여 옥수수, 감자, 복숭아 등 지역 농산물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여 2014년 7월 한 달 동안 9,500여건의 농산물을 접수했다.

또한, 원주우체국은 매년 청정지역 강원도 농산물보내기 운동을 전개하여 신선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생산자와 저렴한 가격과 빠른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원주우체국은 지역주민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친근한 우체국이 되도록 할 것이며, 우체국택배 이용 시 부패·변질의 우려가 있는 시한성 택배는 배송기일은 감안하여 목요일에 앞당겨 보내시거나 다음 주 월요일로 늦춰서 이용하시기를 권장해 드린다. 농산물 택배 금요일은 피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