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오는 17일(수) 오후 3시20분 강원외국어고등학교 강당에서 1~2학년 학생 250명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치매 바로알기’ 치매 파트너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은 치매안심센터 운영 지원사업과 관련해 최근 강원외고가 치매에 대한 정기적 교육과 치매파트너 양성을 위한 ‘치매 극복 선도학교’로 지정됨에 따라 이뤄졌다.
‘치매 극복 선도학교’는 치매에 대한 정기적 교육(치매파트너 양성 교육, 표준 동영상 교재)을 통해 교직원과 재학생이 스스로 치매예방을 위해 힘쓸 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에서 치매 환자와 가족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현재 약 64만 명인 치매환자 수는 17년마다 2배씩 증가해 오는 2024년에는 100만 명, 2041년에는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85세 이상 한국인의 경우 3명 중 1명이 치매환자다.
이와 같은 사실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 국민은 누구나 양가 부모님 중 적어도 한 분은 치매로 고통 받는 시대를 살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우리 모두의 문제가 되어 버린 치매에 대한 이해와 상식은 고령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국민이 갖춰야 할 필수 지식이며, 모든 국민이 거치는 초중고등 교육은 이와 같은 필수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최적 단계로 판단됨에 따라 ‘치매 극복 선도학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치매 극복 선도학교 지정 요건은 치매에 대한 교육(치매파트너 교육)에 전교생과 교직원이 참여하고 치매파트너로 등록해야 하며, 지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추가교육이 필요하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조부모님의 치매 조기검진을 활성화하고, 부모님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치매 파수꾼’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됨으로써 학생들이 치매환자가 가족과 함께 살던 곳에서 삶을 최대한 영위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사회 조성의 든든한 밀알이 될 것”이라며 “세대 간에 이해와 통합의 기초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5: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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